질문하기
1. (18절) 왜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라고 했을까?
2. (20절) 왜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가지 네가 말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고 했을까?
묵상하기
천사가 자신을 소개할 때에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고,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았음을 이야기하지만(19절), 사가랴는 그가 전한 말을 믿지 않았다고(20절)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사가랴가 본 것은 자신이 현재 처해있는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늙고, 아내는 나이가 많은 그 현실이 눈에 보이자, 과연 천사가 전해 준 하나님이 하실 일이 과연 이루어질까 의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역지를 옮겨오고,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동역해 나간지 어느새 4년째가 되어가지만, 여전히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사가랴와 같이 늙고 나이가 많은 현실들만 바라보게 된다. 찬양 사역을 하면서 예배에 대한 교회와 찬양팀의 이해의 수준들, 그리고 연주자들의 실력에만 시선이 가면서 예배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또한 예배를 통해 새로운 일을 행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신뢰는 점점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현실의 어떠함만이 가득 남으며 사가랴와 같이 어떻게 과연 그 일이 일어나겠는가하는 질문만이 내게 남게 되었다.
자신은 늙고 아내는 나이가 많아 과연 그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불신앙의 모습이 드러난 사가랴는 결국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불신의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은 그의 입을 닫게 하시는 징계를 허락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이것이 내가 가져야 할 믿음의 기초가 된다. 그러니 내가 정말 묻고, 바라봐야 할 것은 지금 내가 처해있는 이 환경이 어떠하고, 상황이 어떠한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이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은 여전히 예배자를 찾으시고, 예배 가운데 역사하시겠다 말씀하신다. 또한 예배마다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며 왕으로, 주인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며 하나님의 주권이 우리 가운데 드러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그런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나로 인하여 가리워지거나, 멈춰져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믿음이 없는, 불신앙의 마음과 말과 사역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한 해를 시작하며 나는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대해서 여전히 기대하고 신뢰하며 그 일에 마음을 쏟고 있는지 나의 믿음에 대해 먼저 돌아보게 된다. 내가 하나님을 정말로 신뢰하고 있다면, 이제는 내게 다른 "어떻게"의 질문들이 필요하다. 어떻게 그 일이 가능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는가하는 질문이 내게 있어야 한다. 사가랴처럼 벙어리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지켜 볼 것인지, 믿음의 말로 그 일에 증인이 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적용하기
1. 찬양팀과 함께 예배학교를 준비하고, 실행하기.
2.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들을 함께 나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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